미국의 전쟁 미국은 자국의 영토 확장이 끝난 후로도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미국은 침략을 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으로부터 하와이 침공을 당했지만 하와이는 그 당시 미국의 식민지였을 뿐, 공식적인 영토가 아니었다. 그러면 건국 후 지금까지 미국은 얼마나 전쟁에 관여했을까? 1993년 10월 7일 워싱턴 시 소재 미의회도서관 의회연구원 외교국방분과 미국외교정책 전문가 콜리어(Ellen C. Collier)는 “미국의 전쟁, 1798년부터 1993년까지 미합중국 군대에 의한 해외 무력사용 사례들”이라는 목록을 작성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195년 동안 234건의 전쟁에 개입했다. 물론 1993년 이후에도 미국은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의 데이터는 34건이다. 14년 동안 34건인데 1798년부터 셈을 하면 210년 동안 268건의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즉 1년에 1건 이상의 전쟁에 참여했다는 뜻이다. 콜리어가 작성한 문서의 출발 시기인 1798년 이전에도 미국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고, 문서에 누락된 전쟁도 상당히 많다. 미국은 전쟁으로 시작하여 전쟁과 함께하는 국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아래는 클리어 문서 중 일부다. ○ 트리폴리 전쟁 (1801∼1805), 모로코와 전쟁 (1801∼1805), ○ 스페인과 전쟁 (1803∼1806), ○ 캐나다와 플로리다를 빼앗기 위해 영국에 선전포고 (1812∼1815), ○ 스페인령 서부 플로리다 강탈 (1812∼1814), ○ 말카스제도 누크 히버섬 상륙, 침공 (1813), 알제리 전쟁 (1816∼1818) ○ 옐로우스톤 원정 (1819∼1829), ○ 쿠바, 푸에토리코, 산토도밍고, 멕시코의 유가탄 반도 침공 (1819∼1825), ○ 하와이 제도 침공 (1826), 그리스 미코노스섬, 앤드로스섬 침공 (1827), ○ 포클랜드 군도 침공 (1831∼1832), 수마트라섬 쿠알라토르 침공 (1832)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침공 (1833), 사모아 제도 침공 (1835), ○ 수마트라섬 침공 (1838), 피지 군도 침공 (1840), ○ 길버트 군도의 드래몬드 제도 침공 (1841), 리베리아 침공 (1843) ○ 멕시코와 전쟁(1847∼1848), 아이티의 사마나만 점령(1847), ○ 부에노스아이레스 침공 (1852∼1853), 니카라과 침공 (1853∼1854), ○ 중국 상해, 광동 침공 (1854∼1856), 피지 군도 침공 (1858) ○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침공 (1855∼1858), 뉴 그레네이더 하나마 침공 (1858) ○ 니카라과 침공 (1857), 유이하 제도 침공 (1858), 파라과이 침공 (1858∼1859) ○ 중국 상해 침공 (1857), 판 데트카 해협의 산판섬 침공 (1859), ○ 멕시코 침공 (1859), 포르투갈령 서아프리카 키센보 침공 (1860), ○ 일본 시모노세키 침공 (1863∼1864), 콜롬비아 파나마 침공 (1865), ○ 중국 침공 (1863∼1864), 멕시코 침략(1866), 대만 침공 (1867), ○ 조선 침공 (1867∼1872), 우르과이 몬테비데오 침공 (1868), ○ 일본 침공 (1868), 콜롬비아 침공 (1868), 멕시코 침공 (1870∼1873), ○ 콜롬비아 파나마 침공 (1870), 하와이 군도 호눌룰루 침공 (1874), ○ 멕시코 침공 (1876), 이집트 침공 (1882), 파나마 침공 (1885), ○ 아이티 침공 (1888), 조선 상륙(1888),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상륙 (1890), 아이티 침공 (1891), ○ 칠레 침공 (1891), 호눌룰루 상륙, 하와이 제도 점령 (1893) ○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침공 (1894), 니카라과 상륙 (1894), ○ 조선과 중국 상륙 (1894∼1896), 콜롬비아 상륙 (1895), ○ 니카라과 상륙 (1896), 하와이 제도 병탄 (1898), 니카라과 상륙 (1898), ○ 미서전쟁, 쿠바, 필리핀, 괌, 푸에토리코 점령 (1898∼1899) ○ 니카라과 상륙 (1899), 피지 제도 군사원정 (1899), 사모아 침공 ○ 추추라이섬 점령 (1899), 필리핀과 전쟁 (1899∼1902), ○ 중국 의화단 진압 군사원정 (1900∼1901), ○ 파나마, 콜롬비아 상륙 (1900∼1902), ○ 사마르섬, 필리핀 레에테섬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군사작전 (1903∼1904) ○ 파나마 운하 영구점령 (1903), 산토도밍고 침공 (1903∼1904), ○ 파나마 상륙 (1904), 조선 상륙 (1904), 쿠바 점령 (1906∼1909), ○ 니카라과 침공 (1910), 온두라스 침공 (1910-1911) ○ 중국 상륙, 베이징 침공 (1911∼1912), 파나마 침공 (1912), 쿠바 상륙 (1912) ○ 터키 상륙 (1912), 니카라과 침공 (1912∼1915), 멕시코 상륙 (1913), ○ 아이티 상륙 (1914), 멕시코 침공 (1915∼1916), ○ 산토도밍고 점령 (1916∼1925), 제1차 세계대전 참전 (1917∼1918), ○ 파나마 치리키 점령 (1918∼1920), 신생국 소련 침공 (1918∼1920), ○ 온두라스 상륙 (1919), 코스타리카 침공 (1919), 과테말라 침공 (1920), ○ 파나마, 코스타리카 침공 (1921), 중국에 무력개입 (1922∼1941), ○ 온두라스 침공 (1924∼1925), 파나마 침공 (1925), ○ 니카라과 침공 (1926∼1933), 온두라스 침공 (1931), 쿠바 연안 정찰 (1933), ○ 중국 양자강 연안 점령 (1937), 중국 광동, 태평양의 엔더베리 점령 (1938), ○ 제2차 세계대전 참전(1941∼1945) ○ 그린랜드 항구 점령 (1941), 아이슬랜드 점령(1941), ○ 코리아 전쟁 (1950∼1953), 이란의 모사디그 정권 전복 (1953), ○ 과테말라 군사개입 (1954), 중동 위기 선동 (1958), ○ 케모이섬, 마쓰섬 주변에서 무력시위 (1958), ○ 유-2 첩보기 소련 영공 정찰 (1960), 콩고에서 '유엔 군사작전' 선동 (1960), 피그만 침공 (1961), 베를린 위기 선동(1961), 통킹만 무력도발 (1964), ○ 베트남 전쟁 (1964∼1972), 도미니카 공화국 내정개입 (1965), ○ 엔크루마 정권 전복 (1866), 라오스, 캄보디아 무력개입 (1970), ○ 칠레 아옌데 정권 전복 (1973), 포르투갈에서 파괴활동 (1974∼1975), ○ 케냐의 무왕기 카리우기 암살 (1975), ○ 오스트레일리아 노동당 정권 전복 (1975), 콩고인민공화국 정권 전복 (1977), ○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1979∼1981), 카스트로 암살 기도 (1960∼1981), ○ 카다피 암살계획 (1981), 파나마의 토리호스 암살 (1981), ○ 인디라 간디에 대한 음모 (1981), 잠비아 대통령 암살계획 (1981) ○ 폴란드 내정간섭(1980∼1984), 아프가니스탄 군사개입 (1980∼1984), ○ 엘살바도르 내전 군사개입 (1981∼1983), ○ 니카라과에서 군사도발 (1981∼1983), ○ 시드라만에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도발 (1982), ○ 그레네이더 침공 (1983), 걸프전 (1990-1991), ○ 소말리아 무력개입 (1992-1995), 1994년 6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침략기도 무산 ○ 수단, 아프가니스탄 미사일 공격, 이라크 공격 (1998), 유고연방 침공 (1999) 오늘도 미국은 지구촌 어느 곳에선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전 세계의 국가 중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은 나라는 과연 몇 개 국 정도 될까? 아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 전쟁이 발생하면 당연히 인명 피해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개입한 전쟁에서 미군이 사망한 수자는 어느 정도 될까? 먼저 미국의 피해를 살펴보자. 아래 표는 미 육군 군사 역사 연구소(U.S. Army Military History Institute)에서 작성한 것이다. 주요 전쟁 미군 사망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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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및 전투 | 기간 | 사망자 | |||||||||
RevolutionaryWar | 1775-1783 | 25,000 | |||||||||
Northwest Indian War | 1785-1795 | ~1,056 | |||||||||
Quasi-War | 1798-1800 | 514 | |||||||||
War of 1812 | 1812-1815 | ~20,000 | |||||||||
1st Seminole War | 1817-1818 | 36 | |||||||||
Black Hawk War | 1832 | 305 | |||||||||
2nd Seminole War | 1835-1842 | 1,535 | |||||||||
Mexican-AmericanWar | 1846-1848 | 13,283 | |||||||||
3rd Seminole War | 1855-1858 | 26 | |||||||||
Civil War | 1861-1865 | ~62,5000 | |||||||||
Indian Wars | 1865-1898 | 919 | |||||||||
Great Sioux War | 1875-1877 | 314 | |||||||||
Spanish-America War | 1898 | 2,446 | |||||||||
Philippine-American War | 1898-1913 | 4,196 | |||||||||
Boxer Rebellion | 1900-1901 | 131 | |||||||||
Mexican Revolution | 1914-191 | 9 ~35 | |||||||||
Haiti Occupation | 1915-1934 | 148 | |||||||||
World War 1 | 1917-1918 | 116,516 | |||||||||
North Russia Campaign | 1918-1920 | 424 | |||||||||
AmericanExp.ForceSiberia | 1918-1920 | 328 | |||||||||
Nicaragua Occupation | 1927-1933 | 48 | |||||||||
World War 2 | 1941-1945 | 405,399 | |||||||||
Korean War | 1950-1953 | 36,516 | |||||||||
Vietnam War | 1955-1975 | 58,209 | |||||||||
El Salvador Civil War | 1980-1992 | 37 | |||||||||
Beirut | 1982-1984 | 266 | |||||||||
Grenada | 1983 | 19 | |||||||||
Panama | 1989 | 40 | |||||||||
Gulf War | 1990-1991 | 258 | |||||||||
Operation Provide Comfort | 1991-1996 | 19 | |||||||||
Somalia Intervention | 1992-1995 | 43 | |||||||||
Bosnia | 1995-2004 | 12 | |||||||||
NATO Air Campaign Yugoslavia | 1999 | 20 | |||||||||
Afghanistan | -2001 | 1,893 (02/2012) | |||||||||
Iraq | 2003-2011 | 4,484 (02/2012) | |||||||||
합계 | 624,679명 | ||||||||||
177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이 개입한 주요전투에서 미군의 사망자 수는 약 625,000명이다. 수없이 많은 전쟁 중 미군이 1만 명 이상 사망한 경우는 내전이라 할 수 있는 독립전쟁, 미영전쟁, 남북전쟁을 제외하면 멕시코와의 전쟁,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전쟁과 월남전쟁 뿐이다. 그렇다면 상대국의 사망자 수는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상기 전쟁이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미국인 희생자 수는 몇 명 정도가 될까? 아쉽게도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그러나 몇 가지 다른 데이터를 활용하면 추정치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1천백만여 명, 추축국은 5백7십만여 명이 사망했다. 그 중 백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나라는 소련, 중국, 독일, 일본 등이다. 그러나 미국의 사상자 수는 사십만 명이 조금 넘을 뿐이다. 미 본토에선 전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일 미 본토에 까지 전쟁이 확대되었다면 적어도 4-5백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희생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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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 한국전쟁 | ||||||||||
연합국 | 11,033,779명 | 남한 소계 | 988,403명 | ||||||||
미국 | 405,399명 | 사망 | 227,748명 | ||||||||
벨기에 | 7,760명 | 부상 | 717,083명 | ||||||||
소련 | 7,500,000명 | 실종 | 43,572명 | ||||||||
영국 | 329.208명 | 유엔군 소계 | 157,807명 | ||||||||
호주 | 23,365명 | 사망 | 36,813명 | ||||||||
중국 | 2,200,000명 | 부상 | 114,816명 | ||||||||
캐나다 | 37,476명 | 실종 | 6,178명 | ||||||||
폴란드 | 320,000명 | 북한 소계 | 611,306명 | ||||||||
프랑스 | 210,571명 | 사망 | 294,151명 | ||||||||
추축국 | 5,708,493명 | 부상 | 225,949명 | ||||||||
독일 | 3,500,000명 | 실종 | 91,206명 | ||||||||
루마니아 | 300,000명 | 중국군 소계 | 921,826명 | ||||||||
불가리아 | 10,000명 | 사망 | 184,128명 | ||||||||
오스트리아 | 380,000명 | 부상 | 715,872명 | ||||||||
이탈리아 | 77,493명 | 실종 | 21,826명 | ||||||||
일본 | 1,219,000명 | 사망합계 | 742,840 | ||||||||
핀란드 | 82,000명 | 부상합계 | 1,773,720 | ||||||||
헝가리 | 140,000명 | 실종합계 | 162,782 | ||||||||
(합계) | (2,679,342명) | ||||||||||
남한민간인 | 990,995명 | ||||||||||
북한민간인 | 2,680,000명 | ||||||||||
(합계) | (3,670,995명) | ||||||||||
(총합계) | (16,742,272명) | (총합계) | (6,350,337명) | ||||||||
상기표의 제2차 세계대전데이터는 민간인 사망자를 뺀 숫자다. 제2차 세계대전은 중립국이 별로 없고 더욱이 유태인 학살 사건을 포함해야 되기 때문에, 민간인 희생자는 통계를 낼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예상 민간인 희생자 수를 더하면 미국인 희생자 수는 어느 정도일까? 게다가 최근 들어 미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사례가 대거 발굴됨으로써 민간인 희생자 수는 짐작도 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필리핀 전쟁, 한국전쟁, 월남 전쟁 등에서 학살된 민간인 수 역시 추측만 무성했었지만, 최근 들어 그 실체가 조금씩 들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참전했던 모든 전쟁이 미 본토에서 일어났다고 가정하면, 미군의 희생자 수는 적어도 천만 명을 웃돈다고 보아야 될 터이다. 여기에 민간인 희생자 예상치를 덧붙이면 현재 미국의 인구는 얼마나 될까? 결국 결론은 자명하다. 미국이 수많은 전쟁을 저지르고 현재도 미래의 전쟁을 계획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그들의 본토와 전쟁은 무관하다는 확신 때문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미국에서 반전운동이 일과성으로 그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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