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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변덕이 심하다

리모델링

by 좀지나가자 2021. 5.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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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변덕이심하다.

나무가 자라온 환경, 생김새, 건조,보관 상태 등에 따라 매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갈라짐

나무 끝이 쪼개지는 현상

나무의 끝부분에서 길이 방향으로 갈라진다.

마구리면의 특성상 수분의 흡수, 배출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부분이라서 갈라짐 또한 먼저 일어난다.

따라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갈라짐을 확인하고 가재단시 잘라낸 후 작업을 해야 한다.

가구를 완성하면 나무의 변형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마감해야 한다.

제재목의 마구리면에 페인트를 칠한 것은 갈라짐과 해충 방지를 위한 코딩이다.

짜맞춤 작업시나 나사못 작업시에 나사가 들어갈 곳을 미리 드릴링하지 않고 조인한다면 나무의 단단함 때문에 나사못 머리가 부러지거나 나무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터짐

나무가 뜯기거나 떨어져 나가는 현상

인위적인 현상

회전기계의 진행방향이 틀리거나 엇결을 만나면 빈번하게 나타난다.

터짐현상은 안전사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나뭇결에는 순결과 엇결이 있다.

#순결 을 찾아 그 방향대로 깍아내면 깔끔하게 깍인다.

목공기계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날의 회전방향과 날의 진행방향이 반대로 된다면 날이 회전하면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해 평면이 꿀렁거리고 나무가 회전의 힘으로 인해 튕겨져 나갈 수 있다.

나뭇결 방향이 엇결인 상태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날이 나무를 깍으면서 전진하는 방향은 옳은데 나무의 결이 엇결이라서 뜯기면서 터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깍이는 면적이 적은 마지막부분에서는 나무 조각이 한꺼번에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

떨어져 나간 조작을 찾아본드로 잘 붙이면 감쪽같이 보완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가 가진 물성의 장점이다.

액자 또는 문틀의 프레임 같은 외경과 내경이 같이 있는 부재를 가공하는 것은 내경과 외경의 진행방향이 서로 반대가 되어야 한다.

날이 나무를 깍으면서 전진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진행방향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날의 진행방향은 옳은데 나뭇결의 방향이 반대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공하는 범위를 최소화하여 조금씩 깍아내는 방법으로 천천히 작업해야 터짐을 줄일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작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뜯김

나뭇결의 일부가 뜯기는 현상

손대패를 사용할 때 두드러지게 발생한다.

넓은 판재를 작업할 때 중간중간 뜯기게 되면 가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뜯김을 방지하는 방법은 완벽한 대팻집 고치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결의 방향이 바뀌는 옹이가 있는 부분

옹이가 있는 곳의 뜯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공구 정비가 필수다.

자동대패에는 나무를 밀어주는 송재 장치가 있는데 이 속도를 늦추거나 깍는 양을 최소로 하여 가공하는 예방책도 있다.

 

 

#나무의휨

나무가 습기를 먹고 뱉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나무가 가지고 있는 물성 중 하나이다.

섬유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나무는 대기중 수분이 흡수되고 건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휨이 발생한다.

나무의 밀도는 먼저 자라 차곡차곡 쌓인 나무의 중심부, 바닥쪽이 높다.

나무에 수분이 침투하면 수분을 흡수하고 밀어내는 힘이 커지면서 곡선 화살표 모양으로 나무의 휨이 발생한다.

즉, 나이테의 반대방향으로 휜다.

이런 이유로 판재를 집성할 때 가급적 홀수 집성을 권하며 양쪽 끝은 아래쪽으로 휘도록 배열한다.

나무의 상태는 밀도가 높은 가운데 부분이 좋다.

나무 상태가 좋은 면을 기준으로 집성 순서를 정하면 좋다.

휨의 방향이 아래방향으로 향하고 프레임이 휨을 잡아주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나무의 수축,팽창

섬유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나무는 수분을 흡수하면 그 면적이 늘어나고, 건조되면 줄어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나무는 폭 또는 두께 방향으로 수축,팽창이 되는데 반해 길이 방향의 수축,팽창은 거의 미미하다.

나무의 수축,팽창은 어떠한 물리적 방법으로도 통제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수축,팽창을 할 수 있도록 구조적 조치를 마련해주어야 완성도 높은 가구가 만들어진다.

가구설계에서 수축,팽창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부분이 프레임과 판재가 만나는 부분이다.

상판과 프레임은 수축,팽창의 관계가 만들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물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철물은 8자철물과 Z철물이다.

나무의 수축,팽창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1세대철물이 Z철물이다.

프레임에 홈을 다고 그 홈에 철물을 끼워 넣은 상태에서 상판에서 나사못으로 고정시킨다.

프레임과 상판이 고정되는 모든 부분에서 300mm 간격으로 고정시켜주면 상판의 수축,팽창이 프레임의 홈을 따라 자유롭게 진행된다.

이렇게 고정시킨 상판과 프레임은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미세하게 수축하고 팽창되는 나무의 성질은 자유롭다.

 

Z철물의 2세대철물은 8자철물이다.

8자철물을 한쪽은 프레임에 다른쪽은 상판에 고정시킨다.

오뚜기가 움직이는 것처럼 좌우로 수축,팽창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8자철물은 프레임에 고정시킬때는 철물이 프레임보다 튀어나오지 않게 드릴링을 해야 한다.

상판과 프레임이 8자철물로 인해 들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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