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사라지지않는다
자신의 고향, 웨스트버지니아 콜크리크와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 오하이오 노컴스티프에서
다시 돌아와 그녀와 결혼하고 그곳에 정착한다.
곧 아들 아빈 유진 러셀이 태어나고
또 몇해가 지나 아빈이 초등학생이 될 시점
윌러드와 아빈이 장을 보고 왔더니 샬럿이 쓰러져 있었다.
"암"
의사는 고칠 수 없다고 한다.
윌러드는 열심히 기도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밤낮으로 아내를 살려달라고 기도한다.
너무나 간절한 윌러드
그때부터 약간 정신이 나가기 시작한다.
집에서 키우던 개를 제물로 바친다.
죽여서 십자가에 걸어둔다.
집 주변의 숲속에 십자가를 만들어 그 곳에서 기도를 한다.
아빈에게도 기도 똑바로 하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라고 혼내고
다그친다.
결국 샬럿은 죽고
윌러드도 십자가 앞에서 자살한다.
홀로 남겨진 아빈은 할머니 에마의 집으로 간다.
헬렌 해튼은 윌러드의 고향 동네에 사는 여자다
주일에 로이 래퍼티와 시오도어라는 외지 청년들이 예배를 진행한다
신실한 이 청년을 보고 한눈에 반한 헬렌
로이와 헬렌은 결혼하여 딸 리노라를 낳는다.
저번과 같은 퍼포먼스를 하다가 거미에게 물린 로이
로이는 신이 자신의 신앙을 시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몇날 몇일을 벽장안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기도를 한다.
뭔가 깨달음을 얻은듯한 로이
로이는 헬렌을 죽인다
그리고 외친다.
주여 당신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헬렌, 당신을 부활시킬거야
되살아날지어다. 주여. 지금입니다.
결국
헬렌은 싸늘한 시체로 변한다.
죽은 헬렌을 두고 로이는 시오도어와 도망간다
도망치다가 딸이 보고 싶어진 로이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한다.
연쇄살인범 커플린 칼과 샌디의 차를 얻어 타게 된 로이
로이는 그들의 희생양이 된다.
아빈의 할머니 에마는 홀로 남은 리노라도 거둔다.
그렇게 해서 아빈과 리노라는 에마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아빈은 리노라를 친동생처럼 사랑한다.
남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리노라를 보호하려고 차로 등학교를 시켜준다.
리노라는 매일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 기도를 한다.
하필이면 그날 아빈은 리노라를 혼자 보낸다.
....
#잘못된신앙의유형을정리한보고서같은영화
리노라는 과거 헬렌이 그랬던 거처럼 종교에 심취해 있다.
괴롭힘 속에서도 리노라는 주를 찾는다.
주님이 위기에서 자신을 구원해줄 것이란 믿음이 그녀에게는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그랬던 거처럼 목사에게 빠져든다.
마을에 새로 온 젊은 목사 티가딘은 첫 예배 때부터 아빈의 할머니에게 모욕을 준다.
마을 사람들이 가져 온 음식 중 아빈 가족의 음식만이 고기가 아니라는 게 이유였다.
이 장면은 티가딘이 어떤 인물인지 설명해 준다.
그는 양의 탈을 쓴 늑대다. 종교를 이
유로 남에게 모욕을 주고 젊은 여성들을 유혹해 타락에 빠뜨린다.
하필 그 대상이 리노라가 되면서 아빈의 삶은 절망에 빠진다.
윌러드가 신을 찾았지만 응답해주지 않았던 거처럼, 아빈의 외침 역시 공허하게 사라진다.
아빈의 손에 총이 쥐어지고 피가 묻게 되는 건 신의 음성이 사라진 자리를 악마가 대신하기 때문이다.
후에 아빈이 만나게 되는 이런 악마가 칼과 샌디다.
두 사람은 히치하이킹으로 남자들을 태워 살인하는 연쇄살인범이다.
이들 부부의 삶은 오직 한 가지로 채워져 있다.
살인에서 오는 쾌락.
이 쾌락이 유지될 수 있는 건 샌디의 오빠 리가 마을의 보안관이기 때문이다.
리는 동생과 남편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걸 알지만 묵인한다.
엉망인 삶을 살고 있는 동생에게 그나마 칼 같이 지켜줄 남자라도 필요하다 여기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리 역시 아빈과 같은 생각을 지닌다.
신의 구원과 법의 심판보다 가까운 건 폭력이다.
비록 칼이 악마일지라도 그 악마가 폭력과 살인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면 괜찮다고 리는 생각한다.
이는 아빈이 폭력에 물든 이유이기도 하며, 제2차 세계대전부터 베트남 전쟁까지의 시대가 지옥과도 같은 참상을 지닌 배경이기도 하다.
세상은 신을 찾지만 신의 음성은 너무도 멀다. 그래서 사람은 악마를 심판하고자 스스로 악마가 된다.
원작자 #도널드레이폴록 이 직접 #내레이션 을 맡아 더욱 #분위기에몰입되는힘 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사라지지 않는 세상의 #악마 라는 공포로 인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피의대물림을심도있게조명 한다.
시대가 지닌 어둠과 공포, 비극적인 운명 앞에 놓인 이들의 암울한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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