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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제동원 사죄하라 " 한 평생 싸워 온 이금주할머니 별세

역사는삶의보고다

by 좀지나가자 2021. 12. 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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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제동원사죄하라 " #한평생싸워온이금주할머니별세
손준수 입력 2021. 12. 13

[KBS 광주] [앵커]

#일제강점기일본에끌려간남편을잃고 , #강제동원피해자들을도왔던이금주할머니 가 향년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이손수기록한강제동원피해자천2백여명의사연 은 #일제강제동원의진상을규명하는밑거름 이 됐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남편은갓난아들을두고일본에군무원으로끌려갔습니다 .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전사 통지서뿐이었습니다.

[이금주 할머니/2003년 육성 : "유골을 받으래야 받을 길이 없습니다. #타라와섬에서전사 를 했기 때문에…."]

홀로 아들을 키워낸 이금주 할머니가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알리기로 결심한 건 나이 일흔을 앞둔 1988년이었습니다.

집을 사무실로 활용해 강제징용 피해자와 가족 등 천2백73명을 직접 만나 피해 사실을 하나씩 손으로 적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 #천인소송 '과 ' #관부재판 ' 등 일본 사법부에 소송 7건을 제기했습니다.

80여 차례나 일본을 오간 이 할머니의 노력은 #2018년근로정신대피해자들의대법원승소 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금주 할머니 : "계속 더 찾는다면 좀 더 앞으로 사망자 명단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수장된 ' #우키시마마루사건 '을 세상에 알리고, #강제동원특별법제정 에 앞장서며 정부의 피해 조사도 이끌어냈습니다.

[이국언/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 : "특별법을 만들고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켜서 늦게나마 피해자의 아픔을 살피도록 했던 그 원동력이었습니다."]

이금주 할머니 장례를 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한 시민모임은 고인이 생전 피땀 흘려 기록한 #강제동원피해자료 를 보존할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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