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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쉬고 외로워진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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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좀지나가자 2021. 3. 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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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못쉬고외로워진한국인

박상영 기자 입력 2021. 03. 25

 

 

통계청 '2020 사회지표'

[경향신문]

 

2명 중 1명 “ #여가시간부족 ”

22% “외롭다”…매년 증가

 

지난해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여가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해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비율은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25일 한국의 사회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19~2020년 통계를 모은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 중 평일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49.1%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하락했다.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62.2%였지만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여가비용과 시설에 대한 충족도도 각각 42.1%, 40.4%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7.6%포인트, 3.2%포인트 감소했다.

#여가시간충족도는소득수준이낮을수록높아졌다 .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은 여가시간 충족도가 75.4%인 데 비해 600만원 이상 버는 경우에는 44.2%에 그쳤다. 소득이 낮을수록 일하지 않는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여가비용과 시설에 대한 충족도는 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경우, 여가비용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33.0%에 그쳤지만 600만원 이상은 48.0%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비율은 22.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올라갔다. 이 비율은 2016년(23.0%) 이후 가장 높다. 여성(23.4%)이 남성(21.2%)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30.8%)이 사회적 고립감을 가장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월 소득 300만~400만원 미만이 14.0%로 가장 낮았고,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이 54.6%로 가장 높았다.

밤에 혼자 걷는 게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성들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3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66.5%는 밤에 혼자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만 보면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2018년 53.0%에서 지난해 50.2%로 큰 폭 감소했다. 야간보행이 불안한 이유로는 사건·사고 소식(44.0%), 인적이 드묾(25.4%),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0.1%) 등이 꼽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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