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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오피스텔

부동산/경제교실

by 좀지나가자 2022. 7.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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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대체상품 으로 인기 끌었던 #주거용오피스텔 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면서 #취득세까지대신내주겠다 는 등의 매도조건이 나타나고 있다.

매수세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빨리 팔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은행 금리가 계속 오르는 탓에 부담이 커져 빨리 매도하고자 2018년 분양가 그대로 팔았다며 "취득세도 일부 지원해줬다. 남는 돈은 없지만, 앓던 이를 뺀 것처럼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아파트 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가 급속도로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19.8%까지 올랐던 전용 60~85㎡ 오피스텔 거래 비중은 지난 5월 10.0%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4.3%였던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비중도 1.1%로 쪼그라들었다. 거래량을 살펴봐도 중대형 오피스텔의 부진이 드러난다. 지난해 7월 수도권 전용 60~85㎡ 오피스텔 거래량은 약 790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280여건으로 급감했고 지난 5월에도 370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은 173건에서 38건으로 줄었고, 지난 5월에도 40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청약 시장도 움츠러들었다.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총 27개 오피스텔 가운데 인천 6곳, 서울 2곳, 경기 1곳 등 9개 단지가 미달됐다. 아파트와 유사한 내부 구조를 가졌고 대출을 비롯한 규제에서 비교적 벗어난다는 장점에 지난해 많은 수요자가 몰렸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이 냉각되면서 #오피스텔매수심리 는 더욱 빠르게 식었다는 평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대체상품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선으로 내려왔다. 아파트도 사지 않는 상황에서 그 대체재 인기가 더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 #DSR ) 규제가 강화된 점과 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DSR 2단계 규제에 따라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을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기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게 됐다. 이달부터는 DSR 규제 대상을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종전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p) 인상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내 2.75%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4.27~6.144%인 시중 은행의 고정형(5년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연내 7%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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