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누수 셀프시공 1편에서
물고임 해결방법으로 레미탈 미장을 선택해서 시공하였는데요
바로 그 다음날 기상청의 예보대로 비가 왕창 왔습니다.
겨울에 비라니... 눈이 왔으면 좋으련만...
비닐로 덮었던 부분이 파도가 모래사장을 밀고 왔던 형상처럼 흔적을 그대로 미장한 부분에 남겼습니다.
비가 오고 나서
그 이후로 3일이 지났습니다.
비닐과 비와의 만남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굴곡진 부분만 스크래퍼로 살살 긁어주고
물공급을 시작.
콘크리트는
쉽게 설명하면 '접착제' 입니다.
그 접착제의 역활을 하는게 시멘트입니다.
문제는 굳기전에 완전히 굳기 전에 시멘트가 공기와 만나게 되면 공기중으로 증발합니다.
그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어 빨리 굳는 것을 천천히 굳게 합니다.
더불어,
물을 공급하여 물길이 제대로 나오는 지
확인도 할 겸. 겸사겸사~
물이 고이지 않고 천천히 흘려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이 고이지 않는다면 방수는 99% 성공한 것입니다.
양생중인 레미탈.
이렇게 얇게 시공하여 바닥면과 밀착시켜서 방수하는 기법을 '재물방수' 라고 합니다.
재물방수는 일반 방수작업과 달리 깨끗하게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덮어버리면 되니깐요~
우레탄 하도작업 시작
하도(방수페인트를 바르기전에 접착제를 미리 발라서 페인트가 완전하게 바닥과 밀착이 되게 해주는 접착제 페인트)
페인트는 작업하는 장소의 온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도작업을 하는 시점의 온도는 영상5도.
영상5도에서 하도의 성질은
24시간에서 48시간까지의 다음작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루정도 건조시간을 갖고(사람의 출입이 없으면 좋겠지요~ 세입자가 이사간 이 시점이 최적기)
빠르게 작업을 시행합니다.
재물방수작업을 한 곳에는 더 세밀하게 하도를 발라줍니다.
이 하도페인트는 유성입니다.
접착제 역활을 할 뿐만 아니라 구조물을 특히 콘크리트구조물을 아주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갈라진 틈을 메워주면서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하도+상도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방수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도만 칠하면?
이 하도의 특성은 물과 햇빛에 취약합니다.
이 성질을 상도가 보완해주니깐 아주 좋죠.
바닥에 이미 방수우레탄페인팅이 되어 있다면 굳이 비싼방수페인팅 작업을 하실 필요가 없어요
4~5년마다 이 작업을 해준다면 기존의 우레탄을 보완하는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보이시나요?
하도를 칠한 부분과 아직 안 칠한 부분의 차이를.....
콘크리트는 접착제이기도 하면서 공기와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않는 부분에서 물을 먹고 물을 내뿜는 역활을 계속 하고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나 소재들의 성질을 잘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그것들을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만
모른다면 열심히 작업해봐야 시간낭비가 될 공산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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