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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숨기고 싶어하는 전쟁4

역사는삶의보고다

by 좀지나가자 2022. 5. 2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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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군인들이 필리핀 독립군들을 잡아 목매달아 죽이고 있다.

#카세나스 ( #GregorioCasenas )가 지휘한 필리핀군은 좁은 길을 따라 매복을 준비했다.

그러나 필리핀인 살라스(Francisco Salas)의 배신으로 미국은 이 매복을 알았고 살라스는 미군을 후방으로 몰래 잠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결국 참호에 사로잡힌 필리핀군은 포격과 총검으로 살해당하였다. 미군은 항복하는 필리핀인들도 모조리 사살하였다. 단지 7명만이 살아남고 필리핀군은 모두 전멸 당했다.

아기날도의 체포

아기날도는 루손 섬에서 프레더릭 펀스턴에게 사로잡혔다. 전후 사정은 다음과 같다. 미국은 아기날도를 잡기위해 노력했으나 계속 실패하였고 아기날도는 북쪽으로 달아났다. 그 후 1901년 3월 아기날도는 #루손 섬의 북쪽 #팔라낭 마을에 기지를 건설하였다. 이 지역의 고립성과 산악지형이 미국의 공격을 무력화시키자 펀스턴은 음모를 꾸몄다.

펀스턴(Frederick Funston)은 더 많은 병력을 요구하는 문서를 지닌 필리핀 연락병을 잡았다. 그는 81명의 ‘ #마카베베 ’족(族)을 그 병력으로 위장시켰다. 마카베베 족은 팜팡가(Pampanga)섬의 원주민이었지만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배에 찬동했다. 그들은 스페인군과 미군에 참여하여 수많은 학살과 강간을 행했다.

마카베베 족 5,000 명이 미군에 참여했으며 이는 미군의 5∼6% 가량을 차지했다. 그리고 펀스턴과 다른 4명의 미국인이 포로인 것처럼 꾸몄다. 5월 6일 이 그룹은 Casiguran만으로 향하였고, 아기날도 캠프에서 50마일 떨어진 #빅스버그 에 상륙했다. 아기날도의 본부를 찾아가는 도중에 마카베베족은 그들이 5명의 미국인을 잡아서 달아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말했고, 이에 속은 주민들이 그들을 환대하고 아기날도의 캠프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었다.

본부에 5마일까지 접근한 일행은 메시지를 아기날도에게 보냈다. 아기날도가 필리핀인은 계속 들어오고 미국인들을 아기날도 군에게 보내라고 했다. 예기치 못한 반응으로 인해 미군의 음모에 장애가 발생했으나, 마카베베 족의 리더인 #플라시도 (Hilario Placido)는 메시지를 위조하여 미국인들을 캠프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미국인들이 캠프 밖에 숨고, 3월 23일 마카베베 족이 캠프에 도착한 그날은 마침 아기날도의 32번째 생일날이었다. 아기날도는 이들에게 축제를 즐기라고 하였고, 바로 이 때 플라시도는 신호를 보내 아기날도 호위대를 사살하였다. 미국인들도 즉시 무기를 잡고 본부로 돌격하였다.

펀스턴은 충격 받은 아기날도를 사로잡았고 나머지 무리는 달아났다. 빅스버그로 돌아간 이들은 마닐라로 향했다. 한편 아기날도는 잔류군을 항복시키라는 강력한 압력을 받았고, 그는 결국 다른 장군들에게 항복하라는 설득을 하였다. 이리하여 알레얀드리노, 티니오, 루콘, 카일레스, 산디코 그리고 아버지인 아길파이와 형인 발더모까지 모두 항복하였다. 저항은 바탕가와 사마르에서만 남게 되었고 미국인들은 승리를 축하했다. 1901년 3월경이었다.

계속된 저항과 미군의 인종청소

미국이 아기날도를 도와 스페인과 함께 싸울 때는 그를 가리켜 필리핀의 조지 워싱턴이라는 영웅 칭호를 붙여가면서 찬양했으나 막상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한 후에는 그를 가리켜 #워싱턴의탈을쓴역적 이라고 부르면서 그의 체포에 열을 올렸다. 미국은 스페인군과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아기날도를 이용한 것뿐이다. 이에 아기날도가 이끄는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미군에 대항하여 독립투쟁을 벌인 것이다.

아기날도가 체포된 이후에도 #미구엘말바르 가 아기날도의 자리를 이어받아, 필리핀 독립군은 끊임없이 저항하였다. 미국의 지휘권도 바뀌어 7월 4일 행정권은 #태프트 에게 군사권은 #애드너채피 (Adna Chaffee) 장군에게 이양된다. 그리고 미국의 매킨리 대통령이 암살되자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대통령이 되는데 루즈벨트와 미군은 필리핀에 대한 채피의 강경책을 열렬히 지지하게 된다.

이 전쟁에서 미군은 포로로 잡힌 게릴라들을 살인자로 취급하여 전원을 즉결 처형시키는 보복행위를 저질렀다. 미국은 유럽과의 전쟁에서도 저지르지 않았던 민간인들에 대한 학살과 포악한 만행을 필리핀 사람들에게 저질렀다. 미군이 게릴라전을 치르는 동안 어떤 마을은 송두리째 파괴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로 소개시키는 등 미군은 필리핀 사람들을 인간이하로 취급하고 살인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들은 여러 자료가 증명하고 있다. 또 미국은 필리핀 게릴라들을 전쟁포로가 아닌 전범자로 취급하여 모두 처형해버리는 끔찍한 살인행위를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은 영국·프랑스·스페인과의 전쟁에서는 포로로 잡힌 군인들에게 인간대우를 해주었으나, 누런 색깔의 피부를 가진 필리핀 군인들과 민간인들은 문명을 갖지 않은 야만인으로 취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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